우리나라가 출산율 0명대 국가가 됐다. 지난 8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2만 68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7% 줄어든 수치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합계 출산율은 사상 처음 1.0명 선이 무너졌다. 단 0.98명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평균 1.65명(2017년 기준)에 미달할 뿐 아니라 꼴찌다. 전 세계적으로 합계 츌산율이 1.0명도 되지 않는 나라는 드물다. 대표적 저출산 국가인 대만은 1.06명, 홍콩 1.07명, 싱가포르 1.14명, 일본 1.42명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합계 출산율이 0.98명으로 추락하면서 사실상 전 세계 유일 출산율 0명대 국가가 됐다. 비공식적으로는 마카오 0.95명 정도다.

평균 출산 연령도 올랐다. 지난해 32.6세보다 0.2세 오른 32.8세로 나왔다. 첫째 아이는 31.9세, 둘째 아이는 33.6세, 셋째 아이는 35.1세로 전년 대비 0.2~0.3세 늘었다. 저출산 현상도 심각하다. 올해 상반기 출생한 아이 수는 15만 8500명이다. 전년 대비(17만 1800명) 7.7% 감소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또한 이혼 건수도 감소했다. 올 상반기 혼인 신고 수는 12만 100건으로 전년 대비 9.3% 줄었다. 1981년 집계 이래 최소 기록(상반기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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