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난폭·보복·음주 운전 등 고위험 운전에 대해 9월 9일부터 100일 동안 집중단속을 한다. 올해 들어 난폭·보복 운전은 전년대비 각 51%와 16.2% 증가했고, 보복 운전의 주요 원인인 ‘깜빡이 미점등’은 최근 3년간 공익신고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찰청은 고위험 운전 100일 집중단속에 앞서 26일부터 2주 동안 홍보 및 계도를 한 후, 9월 9일부터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난폭·보복·음주 운전’과 ‘깜빡이 미점등’을 집중해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음주운전 단속기준과 처벌 강화에 따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감소하는 추세이나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이고 일관된 단속을 하기로 했다.

특히 암행순찰차와 드론 등을 활용해 대형사고 위험이 큰 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집중 단속을 하고, 월 1회 이상 고속도로순찰대·지방경찰청·경찰서 등과 합동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속 장소를 30분 간격으로 수시로 이동하는 ‘스폿이동식’ 불시 음주단속 실시와 함께 인터넷상에서 과속·난폭운전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거나 폭주행위를 공모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기획 수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위험 운전으로 사망·중상해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상습적으로 위반해 재범 가능성이 큰 경우 구속해 수사하고, 차량을 압수·몰수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은 스마트폰 앱(스마트 국민제보)에 ‘난폭·보복운전 신고 전용 창구’를 마련, “국민신문고를 통해서도 휴대전화나 블랙박스로 촬영한 동영상을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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