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본문영역

삼성 4년 새 15.6%↓…남성 171명 줄고 여성은 118명 증가

직장인의 꿈 '대기업 임원' 매년 줄어든다

2019. 12. 11 by PINEWS

ceo스코어 제공

직장인의 꿈인 임원 자리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 일가의 세대교체와 실적 부진으로 인한 조직개편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9월 말 현재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와 비교할 수 있는 262개사의 공시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임원 수는 9742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5년 9월 말 9795명보다 53명(0.5%) 줄어든 수치다. 그룹별로 임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이었다. 2015년 9월 말 21개사에 2276명이던 임원 규모는 올해 1920명으로 356명(15.6%) 감소했다. 감소한 임원 수가 세 자릿수를 넘는 개별기업도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이어 두산(-144명‧39.0%), 현대중공업(-111명‧38.5%), 포스코(-44명‧17.1%), GS(-24명‧7.9%), 하림(-23명‧18.7%), 대림(-22명‧13.1%), 미래에셋(-21명‧7.9%), 금호아시아나(-15명‧17.9%), 한진(-13명‧7.0%)등 순이었다.
임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같은 기간 202명(16.9%) 증가한 현대자동차였다. 지난 4월 기존 6단계 임원 직급을 4단계로 변경한 것이 사업보고서상 임원 수 증가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이어 롯데(82명‧15.6%)), SK(79명‧9.3%), LG(73명‧8.8%), CJ(48명‧19.8%), KT(46명‧23.6%), KT&G(33명‧71.7%) 등 17개 그룹의 임원 수가 증가했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131명, 11%)의 감소가 컸다. 두산중공업(-82명‧54.3%), 삼성물산(-77명‧32.4%), 삼성중공업(-56명‧50.9%), 삼성SDI(-44명‧32.8%), 현대건설(-36명‧27.3%), 롯데쇼핑(-30명‧19.9%), 기아자동차(-28명‧15.4%), 두산인프라코어(-26명‧33.3%), SK건설(-25명‧27.8%)이 상위 10위권으로 집계됐다. 임원이 증가한 개별 기업은 현대자동차(192명‧70.6%)를 비롯해 LG화학(55명‧57.3%), 현대카드(45명‧160.7%), SK하이닉스(44명‧30.3%), 현대캐피탈(40명‧114.3%)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원은 줄었지만, 여성 임원은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여성 임원은 336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 임원은 9577명에서 9406명으로 171명(1.8%) 줄었고, 여성 임원은 218명에서 336명으로 118명(54.1%) 늘어났다. CEO스코어는 현재 진행되는 2020년 대기업 임원 인사에서 주요 기업들이 임원을 줄였거나 줄일 예정이어서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