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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지역구' 지킨 정의당…"제1야당 발판 마련했다" 자평

김성은l승인2019.04.05l수정2019.04.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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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정의당이 4·3 보궐선거에서 '노회찬 지역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간판격 정치인 고(故)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 성산에서 여영국 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 정의당은 단순히 의석수 1석을 추가했다는 것 이상의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자금과 조직력 열세로 전국적으로 지역에 뿌리내리기 어려운 정의당으로선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로 지역구를 잃을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정의당은 노 전 의원과 같이 높은 대중적 인지도에 기대지 않고서도 지역구 국회의원을 냈다는 데 고무된 분위기다.

 

4.3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운데)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유탑사거리에서 열린 여영국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창원성산 단일후보(왼쪽 첫번째)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4.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의당은 이번 여 후보자의 당선으로 노 전 의원과 심상정 의원에 이어 3번째 지역구 국회의원을 내게됐다.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노 전 의원이 지난해 7월 별세하면서 현재 당소속 국회의원 5명 가운데 지역구 의원으로는 3선의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시갑)이 유일하다.

정의당 측은 "정의당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지역구 의원으로 뽑힌 것도 여 후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당내에선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춘 노 전 의원이나 심 의원과 달리 국회 입성 경험이 없는 여 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 "지역구의 높은 벽을 돌파했다"는 평도 나온다. 선거를 앞두고 당내 일각에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여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모험에 가깝다는 우려도 나왔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노회찬이라는 당내 상징적인 정치인의 정신을 계승할 명분도 쌓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정의당은 노 전 의원의 별세로 이후 창원 성산 사수 의지를 거듭 강조해왔다.

이정미 당대표는 지난해 10월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2020년 제1야당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는 정의당에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창원성산은 정의당에 그저 대한민국의 한 지명이 아니다. 정의당에는 고인의 마지막 숨결이 담겨 있는 더없이 아픈 곳이며, 숙명을 마주한 곳이다. 모든 진보개혁세력의 힘을 모아 승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4·3 보궐선거 '올인' 방침을 세운 정의당은 지난 2월 창원에 아예 제2 당사를 차렸다. 이 대표는 창원에 월세방을 얻어 후보자를 지원사격해왔다. 이번 선거가 정의당 당세 확장의 이정표로 여겨지면서다.

창원성산은 거제·울산과 함께 노동운동이 활발해 노동계 조직적 몰표를 얻을 수 있는 진보정당 핵심 선거구로 꼽혀왔다. 자금과 조직력에서 취약해 지역에 뿌리내리기 어려운 정의당으로선 안방 격인 창원을 사수하지 못할 경우 전국에서 몇 안되는 우세 지역을 잃는다는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한국당 지지율이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상승하며 창원 성산이 격전지로 떠오른데다, 진보진영 단일화가 진통을 겪자 당내에선 초조한 분위기가 감지됐었다.

결국 정의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손 잡고 자당의 여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세우는데 성공했지만 민중당과는 단일화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한국당을 누르고 승리한 정의당은 오는 2020년 총선에서 '제1 야당'을 교체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의당 측은 "이번 선거는 제1야당 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 다수의 지역구 당선자를 내기 위해 촘촘한 지역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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