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트에서 근무하며 월 150만원을 받는 50대 비정규직 여성의 로또 당첨 사연이 화제다. 행운의 주인공은 로또 633회 1등 12억원 당첨자 성차경(가명) 씨로 해당 커뮤니티에 1등 당첨 영수증과 함께 가족들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특히 1등 당첨금을 받은 후 가족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밝은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성 씨의 기분이 잘 나타나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 당첨금 수령 용지 및 딸과 카톡메시지
▲ 당첨금 수령 용지 및 딸과 카톡메시지

성 씨는 사진과 함께 당첨금을 수령할 때의 일들을 공개하며 “초행길이라 농협 중앙회를 찾느라 한참을 헤맸다”고 웃었다. 이어 그녀는 “농협 직원에게 1등 당첨자라고 밝히는 게 망설여 졌는데 막상 말하니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안내해 줘서 살짝 민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녀는 “농협에 들어갈 때 어떤 사람을 지나쳤는데 왠지 그 사람도 나와 같은 로또 1등 당첨자 일 것 같다”고 말했다. 633회는 1등 당첨자가 12명이나 되기 때문에 우연이라도 농협 본점에서 마주쳤을 것 같다는 그녀는 “은행을 나올 때 환하게 웃는 그 사람의 모습에서 1등 당첨자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 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빚이 1억원 정도 있는데 통장에 8억 4천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다”며 “일단 빚부터 갚고 가족들이 함께 살 집을 살 것”이라고 전했다.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설렜다는 그녀는 “돈 걱정이 해결돼 춤이라고 추고 싶었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성 씨는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딸과 문자를 주고 받았다”며 대화를 공개했다. 그녀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세지는 밝은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당첨금 찾고 집가는 길이야’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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