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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번엔 부친 주택매매로 시끌…반복되는 '가족 리스크'

유새슬l승인2021.10.01l수정2021.10.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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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2021.9.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다시 가족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아내와 장모에 이어 이번에는 부친의 화천대유 관련 부동산 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가족 리스크'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 측은 악의적인 허위 보도라며 강경 태세로 맞서고 있지만 화천대유 논란이 여야 대선판을 뒤흔들 중대 사안으로 떠오른 만큼 상황에 따라선 수사기관이 조사 대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윤 전 총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주택 매매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와 연관돼있다는 의혹에 대해 "부모님 집을 사 간 사람이 김만배씨 누나라는 것을 어제 처음 알았다"며 "그것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면 수사를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윤 명예교수가 지난 2019년 자택을 30억원대 시세보다 낮은 19억원에 매도했는데 매수자가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3호의 사내이사 김모씨라고 보도했다. 김씨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다.

해당 채널은 Δ부동산 매매가 당사자 간 직접 거래였을 가능성이 높고 Δ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는 점 Δ매매 당시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에 지명된 상황을 들며 "윤 전 총장이나 아내 김건희씨가 김만배씨 누나와 부동산 거래한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직접 거래가 아니고 부동산 중개를 통해 거래한 "통상적인 주택매매"라며 매매 계약서를 공개했다. 캠프는 "열린공감TV의 악의적·반복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월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투표를 마친 후 투표장을 나서는 모습. 2021.4.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실관계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밝혀져야 할 사안이지만 국민의힘 안팎의 쟁쟁한 대권 주자들과 겨루는 윤 전 총장에게는 이번 의혹 제기 자체가 악재임에는 틀림없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여론전에 시달릴 공산이 크다.

정치권과 법조계까지 전방위적으로 얽혀있는 대장동 의혹은 대선판 최대 변수로 급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국민의힘 게이트', '이재명 게이트'라고 규정해 정치공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에 이어 윤 전 총장이 야당을 공격할 또 하나의 수단이 된 셈이다.

이를 의식하듯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사안에 대한 판단은 자제하면서도 윤 전 총장을 두둔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주택 매매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김만배씨와) 건너건너 친인척 관계로 엮이더라' 이 정도 가지고는 국민이 왜 이런 지적이 있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은 수천억 원에 해당하는 이익을 한쪽으로 몰아준 설계자가 누구고, 누가 이런 기획을 하는지에 관심이 많다"고 반격했다.

하지만 당내 2차 예비경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내부 분열의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과의 신경전이 심상치 않다.

유 전 의원은 전날(28일) TV토론에서 윤 전 총장 캠프가 자신의 부친과 자녀를 거론했다며 "가족은 좀 건드리지 말자. 제가 윤 후보님 부인과 장모, 그 수많은 비리가 나와도 제가 말 한마디 안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벌써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고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고 유 전 의원이 "진짜 이야기해볼까"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하시라"고 응수했다.

그 영향 탓인지 유 전 의원 캠프는 작심한 듯 윤 전 총장 부친 의혹 관련 공세를 폈다.

유 전 의원 측 이수희 캠프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우연의 일치가 왜 하필 김만배씨와 윤석열 후보 사이에서 일어났을까"라며 "윤 후보와 캠프가 화천대유 비리 의혹에 대한 발언과 논평이 다른 유력 경쟁자들에 비해 너무 적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그 이유가 윤석열 후보 본인이 화천대유 김만배 법조카르텔의 동조자이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날을 세웠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번 의혹에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의혹 확산을 최대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언급할 가치도 없는 사안이다. 언급을 하는 것 자체가 상대쪽 프레임에 넘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캠프는 이날 오후 '열린공감TV'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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