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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에도 숙박여행 갈 사람은 갔다

윤슬빈l승인2021.03.23l수정2021.03.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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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고 국내 숙박여행을 즐기고 있는 여행객의 모습© 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쳤다. 하지만 국내 숙박 여행 경험률은 심각했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 크게 떨어지진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여행 전문 조사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숙박여행 경험률은 전년 대비 11% 포인트(P) 줄었다. 하지만 58%가 숙박여행을 경험, 여전히 갈 사람은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1박 이상 숙박했는지에 따라 여행유형을 구분했다. 조사 시점 기준 숙박여행은 최근 3개월 내, 당일여행은 최근 7일 내의 경험을 물었다.

◇ 숙박여행, 2019년과 2020년 추이 비슷

숙박여행 경험률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69%, 이후(2020년) 58%로 11% 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1~2월에는 거의 차이가 없기에, 실제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한 수치는 12% 포인트 정도로 나타났다.

주별 경험률 추이를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때는 패닉상태에 빠지며 경험률이 급감했으나 지난해 4월4주(20년 17주차) 거리두기 완화를 기점으로 최저점에서 서서히 벗어나 코로나 이전(2019년)과 유사한 추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경험률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2019년과 흐름이 유사했다는 것은 확진자 수 증감이나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력이 둔화하고, 단기화됐음을 의미한다.

조사 기관 관계자는 "연말로 갈수록 차이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등 코로나19 발 활동 제약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12월에는 한때 한 주 누적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음에도 50% 대의 여행 경험률이 유지되는 점을 보면 더욱 그렇다"고 분석했다.

 

 

 

숙박여행 및 당일여행 경험률 추이(주별).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 당일여행, 숙박여행보다 민감하지만 큰 추이는 비슷

당일여행 경험률은 2020년 평균 23%였다. 대략 4명 중 1명이 조사 시점 기준, 최근 일주 내 1회 이상 당일치기 여행을 했다고 응답했다.

당일여행 조사는 지난해 처음 시작해 2019년과 비교는 불가능하고, 당해년도 숙박여행과의 비교만이 가능하다. 전체적인 추이는 비슷하나 당일여행은 7일 내의 경험만을 조사, 확진자 증감이나 거리두기 수준의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했다.

52주 중 당일여행이 가장 높았던 시점은 10월3주(42주 차)였고(28%), 10월4주(43주 차)와 5월1주(18주 차)가 소수점 차이로 뒤를 이었다. 10월3~4주는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고 5월1주는 어린이날과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있었다.

반대로 최저점은 한 주 누적 확진자 수 최대를 기록한 12월3주(51주차, 16%)였으며, 그 다음은 1차 대유행 시기였던 3월1~2주(9~10주차, 17%)였다.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가 당일여행을 즉각적으로 위축시켰던 것이다. 다만, 12월 3주의 경험률이 이전 최저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은 당일여행에서 일정한 수요가 항상 존재했다는 것을 시사했다.

◇ 숙박여행 많이 하는 사람이 당일여행도 많이 해

이번 조사 결과 대체로 숙박여행을 많이 하는 집단은 당일여행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반대도 성립했다.

당일여행을 많이 즐기는 이들의 특성은 '어린 자녀'(영유아, 초등학생)를 둔 사람들이었다. 집 밖으로의 외출이 막힌 어린이를 위한 부모의 배려가 이들의 여행을 촉진했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로 젊은 층은 숙박여행을, 50대 이상은 당일여행을 더 많이 했다. 대학(원)생의 당일여행률이 가장 낮았는데 이는 자차 보유율이 낮아 기동력이 떨어지고, 온라인 수업이 이들을 집안에 묶어 두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사 기관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면 억눌렸던 여행 욕망은 더욱더 강하게 분출될 것"이라며 "규제 중심의 단기대책보다는 안전한 여행, 안심되는 여행을 개발하고 권장하는 장기적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시사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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