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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4년간 뭐했나…비대위·복당 논란까지 '4년전 판박이'

김정률l승인2020.04.21l수정2020.04.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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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래통합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무소속 당선인의 복당 문제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총선 참패 이후 내부 갈등을 빚는 모습이 지난 2016년 20대 총선 패배 이후와 판박이라는 지적이다.

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84석을 얻으며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김종인 비대위를 구성해 위기를 타개하자는 쪽으로 정리가 되는 듯 했지만,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내 파열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에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런 당에는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 등 비대위원장 인선도 안갯속이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패배 직후 상황이 재연되는 모습이다.

20대 총선 이후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진석 의원은 '김용태 혁신비대위'를 구성하려 했다. 하지만 당내 반발에 부딪혀 '혁신비대위'는 불발되고 관리형으로 평가되는 '김희옥 비대위'를 구성하는데 그쳤다.

당시에도 총선 패배에 대한 해법으로 '혁신'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당내 반발에 결국 '타협'을 택했지만, 계파 갈등이 불거지며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21대 총선 직후 통합당 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통합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비대위 구성 문제는 물론 비대위원장으로 누구를 영입할지 등을 놓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당 안팎에선 총선 참패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선 의원들이 벌써부터 당권 다툼을 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당 차원의 구호와는 정 반대의 길로 가며 4년전 분란이 재현하고 있는 셈이다.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2016년 당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이른바 '유승민계'를 공천에서 탈락시켰지만, 이들은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이들의 복당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김태호·권성동·윤상현 당선인의 복당 문제가 불거졌다.

당장 한 석이 급한 상황이지만, 통합당은 이들의 복당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권·대권 경쟁자는 물론 상임위원장 후보가 될 수 있는 이들의 복당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 내부에서는 당을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세연 의원은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근본적인 대책은 당을 해체하는 것이 최선이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최선이라고 본다"며 "현재 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논의를 볼 때 아직도 몰락이 다 끝난 게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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