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주여성 대상 원스톱 상담서비스를 위해 2013년 9월 상담센터와 쉼터를 결합해 설립한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가 설립 6년동안 총 5만5083건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서울글로벌센터(종로구) 4층에 위치한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는 이주여성을 위해 6개 언어(한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필리핀어·몽골어)로 체류자격 등 일반 법률상담부터 폭력피해, 심리문제 등 다양한 전문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필리핀·중국·몽골 결혼이주여성 전문 상담원이 있으며 상담원은 출신 국가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평균 3년 이상의 상담경력을 갖고 있다. 가족 상담뿐만 아니라 성폭력·가정폭력 등에 이르기까지 전문상담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센터를 방문하는 이주여성은 주로 이혼 등 부부갈등(1만898건), 가정폭력 및 일반폭력(7498건), 체류문제(5788건) 등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이들에게 ▷법률지원 1만5990건(무료법률상담서비스 제공 등) ▷심리·정서상담 3375건(본인, 부부, 자녀 등) ▷의료지원 2332건(의료정보 제공․연계 등)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주여성의 경우 한국어부족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국내의 무료법률 지원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서울이주여성담센터에서는 전문상담원을 배치, 법률지원서비스 제공시 상담통역, 소송서류 번역지원, 법원 동행 등 실제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상담센터에서 상시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6개 언어 외에 캄보디아어, 태국어, 러시아어, 네팔어 등 소수언어 국가 출신을 위해 다양한 국가 출신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다국어통번역지원단(254명, 19개 언어)’을 운영, 소수언어통번역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상담자 중 폭력피해 등을 겪고 있으나 거처할 곳이 없는 등 긴급한 위기상황에 놓인 이주여성의 경우를 위해 상담센터 산하에 ‘한울타리 쉼터’를 운영, 최장 3개월간 일시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울타리 쉼터는 지난 6년간 폭력피해 등 긴급 위기상황에 놓인 총 622명의 이주여성과 가족들에게 보호막 역할을 해왔다.

쉼터 입소자 연령별로는 30대 165명(39.8%), 20대 155명(37.5%), 40대 47명(11.2%), 50대 32명(7.6%) 순으로 나타났다. 출신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20명(19%)로 가장 높았고, 중국 113명(18.2%), 몽골 46명(7.5%), 태국 34명(5.5%) 순이다.

최승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이주여성은 의사소통, 문화적 차이 등 다양한 사유로 한국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으나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는 이주여성은 언제든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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