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와 인터넷방송 <팩트TV> 공동으로 지난 12월 대선 2주년 특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다섯 명의 전·현직대통령 호감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36.9%의 지지를 얻어 계속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여·야가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합의한 가운데 응답자의 65.6%는 국정조사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 1년 전 대비, 노무현 36.9%(1.6 상승)
▲ 1년 전 대비, 노무현 36.9%(1.6 상승)

1년 전 대비 “노무현 36.9%(△1.6) vs 박정희 27.6%(△1.6)”

먼저 다섯 명의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는 36.9%의 지지를 얻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7.6%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를 벗어난 9.3%p 앞서며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 14.5%, 박근혜 대통령 12.2%, 이명박 전 대통령 1.6%순으로 뒤를 이었다(무응답 : 7.2%).

1년 전인 2013년 12월 18일 조사와 비교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35.3% → 36.9%’로 1.6%p 올랐고, 박정희 전 대통령 ‘26.0% → 27.6%’로 1.6%p, 김대중 전 대통령 ‘13.6% → 14.5%’로 0.9%p 동반 상승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은 ‘19.0% → 12.2%’로 6.8%p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해 최근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대중·노무현 : 51.4%” vs “박정희·박근혜·이명박 : 41.4%”

또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얻은 지지도의 합은 51.4%로, ‘박정희·박근혜·이명박’ 세 사람 지지도를 합친 41.4%보다 오차범위를 벗어난 10%포인트 더 높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남성(37.2%), 여성(36.6%), 19/20대(49.9%), 30대(58.2%), 40대(45.5%), 서울(40.0%), 경기/인천(35.9%), 호남(39.6%), 부산/울산/경남(42.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50대(35.6%), 60대(48.1%), 충청(33.9%), 대구/경북(35.3%)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56.7%로 압도적 선두를 달렸고, 박근혜 대통령은 24.9%,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노무현(5.9%)·김대중(5.6%)’ 전 대통령보다 낮은 2.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야권층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압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62.8%), 통합진보당(50.1%), 정의당(82.2%), 무당층(47.0%)에서 모두 선두를 달렸다.

자원외교 국정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으로 채택해야(65.6%)”

최근 여·야가 합의한 자원외교 국정조사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채택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65.6%의 응답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답했고, 24.1%는 증인채택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0.4%).

전 계층에서 증인채택 여론이 높은 가운데 지난 대선 박근혜후보 투표층(증인으로 채택해야 47.3% vs 채택하지 말아야 38.2%)에서도 증인채택 여론이 더 높았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와 인터넷방송 <팩트TV> 공동으로 대선 2주년을 맞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1천명 중 45.8%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8.1%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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